대한민국 아이스하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아이스하키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2011년 7월, 동계 올림픽이 우리나라에 유치됐을 때만 해도 ‘안방에서 열리는 잔치에 아이스하키만 참석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정도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스하키는 놀라운 결속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러내며 괄목상대할만한 발전을 확인시켰습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체계적인 발전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간 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에 ‘모범생’이라는 찬사를 보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종착지가 아닌, 새로운 시작점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배움은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아, 나아가지 못하면 후퇴하게 된다 (學如逆水行舟, 不進則退)’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러낼 때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고, 도전 정신을 잃지 않아야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스하키가 처한 환경이 결코 풍요롭고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 지도자, 심판을 비롯한 일선 관계자들에게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질책과 쓴 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할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겠습니다. 열린 마음가짐으로, 자세를 낮추고 현장과 팬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찾겠습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정몽원